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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은 서울시립대에서 경제 관련 강의를 듣고 있는데, 수업이 끝나는 9시 정도 되면 출출해지고, 특히 요즘같이 갑자기 추워질 때는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물론 건강을 위해서라면 야식은 자제해야 하겠지만... 오늘은 서울시립대 맛집 명품떡볶이 청년다방 솔직 후기 공유합니다.
서울시립대 정문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울시립대 정문 및 인근에는 다른 대학들에 비해 흔한 밥집이나 술집이 상대적으로 적은 듯 합니다. 서울시립대 정문 인근에 떡볶이집이 두세 군데 있는데, 그중 가위바위보 떡볶이도 가볍게 먹기에는 괜찮은 떡볶이집으로 판단됩니다.
◎ 상호명 : 청년다방 서울시립대점
◎ 주소 : 서울 동대문구 전농로 230
◎ 영업시간 : 16:30~22:30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문의전화 : 02-2212-8018
서울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수인분당선 청량리역 3번출구에서 약 900m 위치.
청년다방 서울시립대점의 특이한 점은 가게 문 여는 시간이 오후 4시반. 보통 치킨집들도 점심때부터 영업하는 가게들도 많고, 더군다나 청년다방 서울시립대점은 대학가에 위치해 대학생들이 많이 오가는 오전 시간대부터 점심영업을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청년다방의 소비 주타겟층이 술손님이라서 그럴까요?
강의 듣고, 청년다방에 도착한 시각은 밤 9시 정도. 저희가 들어오니 손님이 아무도 없네요. 이후 손님 2팀이 들어왔는데, 들리는 이야기 들어보니 대학원 다니는 분들이 수업 마치고 저녁식사하러 들어온 듯. 식당 내부는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하고 전반적으로 내부가 깔끔한 편.
청년다방 벽에 spicy 맵도전 떡볶이, 감자돌이 떡볶이 등 이 집의 대표적 떡볶이들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청년다방 토핑떡볶이 종류가 무려 10가지라 처음 와본 저희들로서는 고르기가 쉽지 않아, 가게 사장님께 문의해보니 불향차돌 떡볶이 혹은 통큰오짱 떡볶이를 추천해 주시네요. 특히 40대들은 이 두 메뉴를 선호한다고... 어떻게 저희들이 40대인 줄 아셨는지ㅎ 차돌과 오징어튀김 중에 고민하다 통근오짱떡볶이(오징어튀김)로 결정. 맛은 순한 맛으로.
저희는 밤이 늦었기도 하고, 양이 많지 않아 단품 떡볶이를 주문했지만, 다양한 에이드류와 튀김류 등으로 구성된 세트메뉴도 있었습니다.
청년다방은 떡볶이를 주력으로 하는 식당이지만, 치킨류와 즉석튀김 등의 메뉴도 준비되어 있네요. 다음에는 치킨도 함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찬은 노란 단무지가 유일. 맛있는 음식이 나오니, 소주를 안 마실 순 없겠죠. 그래도 짝꿍에게 정중하게 오늘 소주 한잔 해도 되냐고 허락을 득(得)한 뒤, 주문했습니다^^
| 청년다방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1. 떡볶이는 조리되서 나오지만, 조금 더 기다리며 국물을 졸인다! 기다림이 음식을 더욱 맛있게 만드는 법! 2. 떡볶이와 토핑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른다. 튀김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 몇 배는 더 맛있다! 3. 남은 국물도 버릴 순 없다! 고소한 날치알 볶음밥을 볶아먹고 빵빵하게 배를 채운다. 4. 다 먹은 뒤에는 깔끔하게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긴다! |
주문하고 약 10분~15분 있으니 통큰오짱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이미 다 조리되서 나왔다고 했고, 인덕션으로 조금 더 익혀졸여 먹으면 됩니다. 일단 오징어튀김 크기가 어마무시하네요! 오징어튀김 뿐만 아니라, 통큰오짱 떡볶이 전체가 양이 푸짐합니다. 늦은 밤에 남녀 둘이서 먹기엔 양 많습니다. 3명 정도도 먹을 수 있는 양인 듯.
인덕션으로 통큰오짱 떡볶이를 좀 더 익히는 동안, 큰 오징어튀김 및 만두, 떡 등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떡볶이 떡은 가래떡처럼 길어서 가위로 먹기 편한 크기로 잘라야 합니다.
특히 오징어튀김 너무 맛있습니다! 튀기면 안 맛있는 게 없다고 하고, 심지어 타이어도 튀기면 맛있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이 집 오징어튀김 맛있네요.. 소주 안주로 먹으니 개인적으로는 더욱 맛있습니다^^
떡볶이 먹을 때, 라볶이처럼 라면사리와 같이 먹으면 너무 맛있죠!!
먹는 동안 떡볶이가 식지 않도록, 인덕션으로 약한 강도로 데우고 있었는데, 수시로 위의 동영상처럼 휘휘 저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바닥에 들러붙지 않음.
청년다방을 처음으로 와서 맛을 보니, 전반적으로 맛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떡볶이를 참 좋아하는데, 즉석떡볶이보다는 학교 앞이나 시장, 분식점에서 파는 이미 조리된 떡볶이를 선호하긴 합니다만, 청춘다방 떡볶이도 맛있네요. 결론적으로 제가 떡볶이를 먹어보고 솔직하게 느낀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전반적으로 떡볶이 맛있습니다. 떡볶이 국물도 맛있고... 다만 음식이 단맛이 매우 강합니다. 특히 저희는 매운 정도는 순한 맛으로 했는데, 떡볶이가 맵지 않으니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듯. 참고로 매운 정도를 "기본맛"으로 주문하시는 게 좋을 듯. 신라면 수준의 맵기라고 합니다.
♥ 오징어튀김 정말 맛있습니다. 떡볶이국물을 소스 삼아서 먹어도 궁합이 잘 맞습니다. 다음에는 가게 사장님이 추천한 차돌불향 떡볶이를 먹어보겠습니다. 차돌박이가 올려진 떡볶이.
♥ 무슨 이유인 줄 모르겠지만, 음식 다 먹은 후 입안이 엄청 텁텁합니다. 짝꿍도 마찬가지라 하고. 다음날 속도 아주 편하지는 않았습니다.(속은 밤 소화 안 되는 튀김류, 밀가루떡에 술, 그리고 과식까지 했으니 당연한 듯). 아마도 밀가루류를 과다섭취해서 입안도 텁텁하고 속이 불편한 듯.
청년다방은 서울시립대점 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에 지점들이 있네요. 떡볶이가 먹고 싶을 때 여러분들 근처에 있는 청년다방에서 한 번쯤 드셔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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