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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축제 등/미술 전시회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작품전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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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 작품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아마도 짝꿍이 여름에 티켓 구입을 한 것으로 기억이 드는데, 겨울에 다다러서야 보게 되었네요. 종종 공연이나 전시도 보고 살아야 하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만만치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러스트 디자인 작품등에 문외한이기는 하지만, 문도 멘도 전시관람은 제게 소소한 감동과 적지 않은 센세이션을 가져다줬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lWkbY4QdvE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라이프 홍보영상

그라운드시소 서촌

그라운드 시소 서촌은 처음 가봤습니다. 외부에서 보니 건물도 아담, 정갈하고 분위기 있는 게.. 작품전시회 하기에 아주 적합한 건물인 듯. 다음엔 그라운드 시소 성수도 함 가봐야겠습니다.

 

■ 전시회장 : 그라운드시소 서촌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6길 18-8
■ 전시기간 : 2023. 6. 30 ~ 2024. 2. 12 

■ 운영시간 : 10:00 ~ 19:00
■ 문의전화 : 070-4473-9746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는 복합문화공간인 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서 전시 중입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약 200m 위치. 

https://www.sssd.co.kr/m/store/detail/6084?utm_source=naver_shop&utm_medium=cpc&utm_campagin=ticket&utm_content=6084&NaPm=ct%3Dlqfrfqc8%7Cci%3Dbfa6735d911e6dad316d5ffb6fec60341ee4ad17%7Ctr%3Dsls%7Csn%3D7117784%7Chk%3Db9db3d5dd605f6de257d640498215bd7c1abbf41

 

[그라운드시소 서촌] 문도 멘도: 판타스틱 시티 라이프(연장 상품) | 솜씨당

[티켓] 장소 : 서울 종로구 통의동 35-17, 주차 : 주차불가, 유효기간 : ~ 2024.02.12

www.sssd.co.kr

 

길게 선 대기줄

일요일 오후 전시장을 찾았는데, 대기줄이 꽤 길었습니다. 얼핏 봐도 50~100여 명 대기 중. 저희는 운 좋게 거의 안 기다리고 바로 입장했습니다.


2층 멘도의 세계

■멘도의 세계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중요한 건 내가 그릴 수 있는 것과 아는 걸 모아둔 방대한 라이브러리가 머릿속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림을 그리는 일 외에 취미는 없다는 루이스 멘도.
작가는 주변의 모든 것들에서 영감을 얻고, 눈길을 끄는 것이 보이면 망설임 없이 아이패드를 꺼내든다. 슬럼프가 찾아올 때도 그걸 무시하고 계속 그림을 그리는 방법을 택하는 편. 2층 전시실에서는 초기 스케치북부터 아이패드로 다양한 툴과 기법으로 그려낸 삽화, 드로잉 등 450여 점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루이스 멘도가 매년 생일마다 그린다는 자화상. SNS를 통해 공개한다고 합니다. 조금씩 나이 들어가는 나 자신을 축하하는 방법이라고.. Mr. Mendo는 작가의 아바타라고 합니다. 자신의 얼굴을 담은 새로운 캐릭터를 그린다는데 점점 모던하고 심플해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Mr. Mendo 캐릭터가 특징을 가장 간결하게 살린 듯.




3층_ 환상적인 도시의 삶

■ 환상적인 도시의 삶

"지하철, 거리에서 사람들을 관찰하며 그들이 어떤 삶을 사는지, 어디로 향하는지, 어디에서 오는지 추측해 보곤 한다. 평범한 사람들은 모두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여러 대도시에서의 삶은 작가에게 다방면으로 많은 영향을 끼쳐왔다. 건축물, 시가지, 음식, 사람 등 새로운 환경과 문화를 접하며 작가로서 시각적 자산을 넓고 깊게 축적하게 된다. 도시 한복판에 떨어진 미스터 멘도의 시각으로 세계 여러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도시인의 일과를 따라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일상적 풍경을 구성하였다.

각 도시들의 스카이라인

루이스멘도가 머무르고 살았었던 각 도시들의 스카이라인이 아주 멋집니다.

Volkskrant Magazine에 게재됐던(여행을 주제로 한 기사) 스카이라인 일러스트입니다.



작품들의 톤 색감이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도시의 밤 챕터에서 작품들

3층의 마지막 챕터는 도시의 밤.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의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4층_ 집을 주제로 전시

■ 또 하나의 도시, 집

"뉴욕, 서울, 도쿄 등 태어나고 사는 곳이 달라도, 우리는 똑같이 은신처가 필요한 취약한 인간일 뿐이다. 우리는 모두 같은 공간, 즉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다."

작가에게 "집"은 또 하나의 도시이자 나라이다. 가장 편안하고, 가장 안전하고, 자신의 취향과 필요에 맞게 디자인된 맞춤 도시인 것이다. 팬데믹이 세계를 덮쳤을 때, 작가는 그 상황에 절망 하기보다 마침대 우리가 처음으로 같은 공간(집)에 머물게 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집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을 그려낸 <The Home Stayers> 시리즈와 도쿄에 살고 있는 멘도 가족의 일상을 담아낸 그림을 소개한다.

 



 


THE HOME STAYER는 각자만의 집에서 그들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내는 사람들을 담아낸 작품집이라고 합니다. 겨울,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일러스트도 있고, 포스팅을 하고 있는 이 시각(12월 22일)의 분위기와 어울리네요^^

 


마지막 챕터는 가족.

이 전시의 마지막 챕터는 가족. 루이스멘도는 "내 활동 반경의 중심은 '집'이다. 일과 후 가족들과 함께 돌아가는 곳, 우리에게 중요한 책과 물건들을 간직하는 곳, 그리고 우리가 함께 있는 것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루이스멘도의 딸 토모가 우비를 입은 귀여운 모습이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제 딸 아주 어릴 때 생각도 나고.

Mr. Mendo 풍선인형

4층 전시실 외부 테라스에는 Mr. Mendo 풍선인형이 있었습니다. 의외로 풍선인형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짝꿍도 풍선인형을 배경으로는 안 찍겠다고 하네요ㅎ


1층 기념품샵

관람을 마치고 나가는 길, 1층 기념품샵에는 다양한 굿즈, 기념품이 가득했습니다. 사고 싶은 게 이것저것 많았으나, 생각보다 비싸네요ㅜ

고민 끝에 포스터 하나 구입. 14,000원인가 주고 구입. 액자는 현장에서 구입이 불가한데 별도 택배로 보낸다고 해서, 포스터만 구입 


독특하고 재치 있는 그림들과 조화로운 색감톤에 약 두 시간 동안 즐거운 전시관람을 했습니다. 비록 제가 이 분야에 비전공자 문외한이지만, 작품들마다 쉽고 재미있게 적혀 있는 설명 및 글들을 통해 감상하는데 어려움이 거의 없었습니다. 누구나 어렵지 않게 즐겁게 전시관람을 할 수 있을 듯합니다.

2024년 2월까지 전시기간이 연장되었다고 하니, 문도 멘도 작품 감상을 통해 감성적으로 풍성한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시즌 보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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