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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함흥냉면 맛집] 노포식당의 저력...직접 면을 뽑는 청량리 함흥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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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핫한 경동시장, 청량리시장 쪽에는 평양냉면, 함흥냉면 등 냉면맛집들이 많다. 제 블로그에도 최근 경동시장 내에 있는 평양냉면맛집을 소개한 적도 있는데, 오늘은 함흥냉면 맛집을 소개해 본다. 요즘 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냉면의 계절이 다가오는 만큼 당분간 경동시장, 청량리시장에 있는 냉면맛집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볼 계획이다. 오늘은 청량리, 경동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노포의 냉면맛의 저력. 직접 면을 뽑아 맛있는 청량리 함흥냉면이다.

외관

청량리 함흥냉면은 외부에서만 보면 잠시 들어가기 머뭇거릴 정도로 오래된 노포식당이다. 아주 젊은 분들은 외관만 보면 좀 꺼려하실 수도. 그렇지만 냉면맛만 좋으면 그만. 청량리시장이나 경동시장에는 냉면집들이 많은데 오랜 기간 버티며 살아남은 식당들은 냉면맛을 소비자들로부터 오랜 기간 검증받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으니, 여러분들도 시간 내시어 경동시장이나 청량리시장에서 냉면을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린다. 

■ 상호명 : 청량리함흥냉면
■ 주소 : 서울 동대문구 홍릉로5길 13
■ 영업시간 : 11:00 ~ 20:00
■ 문의전화 : 02-960-6761

서울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수인분당선 청량리역 2번 출구에서 약 350m. 청량리역 2번 출구로 나와서 현대코아마트 쪽으로 직진하다 총각네 정육점과 금은방 사이 골목으로 조금만 걸어 들어오면 된다.


노포분위기의 청량리함흥냉면 외관과 달리, 식당 내부는 비교적 깔끔. 제가 방문한 날은 5월이지만 비 오고 갑자기 쌀쌀해져 점심시간이었지만 한산. 그렇지만 저희가 식사하는 동안 거의 만석으로 채워지더군요.. 

메뉴

냉면이 8,000원/ 회냉면은 10,000원/ 홍어회는 13,000원/ 감자만두 5,000원. 주류도 4천원으로 저렴한 편. 냉면은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있어 주문할 때 구분해서 주문해야 함. 냉면 곱빼기는 메뉴에는 안 적혀있지만 9,000원.

2021년에는 냉면값이 5,000원이었다고 하는데, 그 사이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엄청 올랐으니, 청량리 함흥냉면의 값도 3년 전에 비해 50% 이상 올랐다고 한다. 다만 지금도 8천 원이면 비교적 가성비 괜찮은 수준으로 생각된다.

저희는 비빔냉면 곱배기+물냉면+감자만두 주문.


테이블마다 냉면에 부가적으로 넣어 먹을 수 있는 양념류들이 준비되어 있다. 양념장, 설탕, 겨자, 식초, 참기름. 그리고 비빔냉면이나 물냉면을 주문하면 육수(위 사진 중 오른쪽 사진)를 주는데. 특히 비빔냉면 먹을 때 필요.

온육수

온육수는 정말 정말 진국이면서 맛있다. 고기향이 은은하면서도 살짝 짭짤한 맛도 있고, 아무튼 온육수 맛의 깊이는 매우 깊은 편. 아무튼 기승전 맛있다. 두번 온육수를 마셨는데, 배만 안 불렀으면 두어 번 더 마시고 싶었다. 진심. 온육수는 손님들이 셀프로 직접 가져다 마셔야 함. 


냉면 맛있게 드시는 방법 (식당에서 적어 놓은 내용)

저희 집 냉면은 설탕, 식초를 넣어서 나옵니다. 냉면을 드셔 보시고 설탕, 식초가 부족하면 가미하세요. 좋아하시면 참기름, 겨자를 가미하세요. 매운맛은 미리 주문해 주세요.




비빔냉면 곱배기 (9,000원)

비빔냉면 곱배기

비빔냉면은 면 위로 양념장, 무채, 오이채, 달걀 반쪽이 전부이긴 하다. 흔한 얇은 고기나 수육도 없어 그건 다소 아쉬운 면이긴 하다. 양념장과 면을 본격적으로 비비기 전에 냉육수를 먼저 조금 붓고 비비라고 한다. 설령 냉육수를 많이 부어서 밍밍해진다고 해도 양념장이 테이블마다 준비되어 있으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냉육수를 적당하게 잘 넣어서 비빔냉면의 맛이 아주 좋다. 매운 정도를 굳이 따지자면, 신라면의 매운 맛보다 살짝 덜 매운 정도. 내게는 딱 알맞다. 그리고 곱빼기를 주문 했는데, 양도 제법 많다. 만두 한 알 먹고 냉면 곱빼기 먹으니 배가 너무 불러서 맛있는 온육수를 더 못 마심ㅠ


요즘은 면을 직접 뽑는 냉면집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하는데, 청량리 함흥냉면의 또 하나 장점은 면을 직접 뽑아 냉면을 만드는 것. 가는 냉면 면발이 아주 쫄깃쫄깃 탄력도 좋고 면맛도 아주 좋은 편이다.


물냉면 (8,000원)


물냉면의 냉육수는 소의 양지와 갈비, 채소와 각종 한약재, 누룽지를 넣고 끓여 만든 육수라고 한다. 더불어 제주무를 소금에 절였다가 각종 야채와 과일을 넣고 숙성시킨 동치미와 고기육수를 약 3:7의 비율로 섞은 육수라고 한다.

국물은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난다. 더불어 육수가 깔끔하고 상큼하다. 특히 요즘 같이 더운 날에는 물냉면이 그만 일 듯.


면발이 탱글탱글 탄력이 좋아, 냉면을 먹을때 앞 이빨로 면발이 잘 안 끊어질 때도 있다. 미리 가위로 먹기 편한 정도로 잘라서 먹으면 편리하다.


물냉면을 2/3 정도 먹은 후, 개인취향에 따라 양념장과 식초, 겨자를 살짝 더 넣고 먹어보면 아주 좋다.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맛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다!


감자만두 (5,000원)

감자만두

감자만두는 5알이 나온다. 더불어 매콤한 비빔냉면과 감자만두는 궁합이 좋다. 감자만두를 먹어보니, 만두피가 냉면 면발처럼 탄력성이 좋아 깜짝 놀랐다. 이런 만두는 거의 먹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물론 맛도 좋다. 쫀득쫀득 식감도 좋은데 굳이 간장을 안 찍어 먹어도 될 만큼 만두소는 간이 잘 되어 있었다.


감자만두는 윤기가 좌르르 흐른 상태서 나오는데, 만두소도 꽉 차 있는게 아주 실하고 맛도 꽤 괜찮은 편이다.


청량리 함흥냉면에서 먹어보니...

1. 냉면을 직접 뽑아서 그런지 아주 맛있는 함흥냉면집인 듯. 냉육수든 온육수든 육수의 맛은 정말 맛있다고 본다. 약 30여 년 영업을 지속해 온 오랜 노포식당의 내공이 느껴진다. 그리고 셀프로 먹어야 하는 온육수는 꼭 드셔보시길!!

2. 그리고 가격도 8천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곱빼기는 9천 원) 가성비만 좋은 게 아니라 냉면맛집이라 개인적으로는 아주 만족하고 추천도 드린다.

3. 오늘 소개한 청량리 함흥냉면 뿐만 아니라, 청량리시장이나 경동시장에는 함흥냉면뿐만 아니라 평양냉면 등 가성비도 좋고 냉면맛집들이 많으니 꼭 들 함 드셔보시길... (저도 계속 이 쪽 냉면맛집 포스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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