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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광주맛집] 기본찬만 13가지에 생선구이 맛집, 삼록석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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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도 제 블로그에 소개했었는데, 오랜 기간 종종 오고 있는 광주 가성비 맛집이다. 부모님 댁 근처에 있어 부담 없이 입맛 없을 때는 부모님과 와서 먹는 곳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하지만 맛있는 집밥 같은 맛. 기본찬만 13가지가 나오는 생선구이 맛집 삼록석굴을 또 한 번 소개드린다.

삼록석굴 외관

광주시 2청사에서 금호지구 쪽으로 100여 m 지점. 성진초등학교 후문 쪽에 골목에 위치해 있다. 왼쪽사진은 골목에서 들어오는 문, 오른쪽 사진은 주차장에서 들어오는 문.

○ 상호명 : 삼록석굴
○ 주소 : 광주 서구 화정로 78번 길 6
○ 영업시간 : 11:30 ~ 20:00 (14:00~16:00 브레이크타임)/ 매주 일요일 정기휴일
○ 문의전화 : 062-371-9985

식당내부

식당 개장시간 보다 조금 일찍 와서 손님이 아무도 없었다. 위 사진상에 저 멀리 앉아 있는 남자분이 삼록석굴의 사장님이다. 넉넉한 너털웃음의 할아버지(작년인가 손자를 얻으셨다고). 예전에는 삼록석굴은 100% 좌식 테이블이었으나 1~2년 전부터는 의자에 앉는 테이블로 바뀌었다. 식당 내부 룸도 있고, 홀 테이블도 열개가 넘는 등 식당도 비교적 넓고 단체손님도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삼록석굴의 주메뉴는 생선백반이다. 이 식당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손님들이 생선백반을 주문하는 듯. 저 역시 가끔 방문을 하지만, 오랜 기간(약 7~8년) 이 식당을 다니면서 딱 한번 삼겹살을 먹었었고 나머진 모두 생선백반만 먹었었다. 올해 초반에 생선백반 가격이 8천 원으로 인상됐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얼마 전 또 1천 원 인상하여 9천 원이다. 그래도 음식 퀄리티로 보나 요즘 무섭게 오른 물가에 비하면 아직 가격이 비교적 착한 편이다.

식사메뉴로 생선백반 9,000원/ 돼지주물럭 11,000원/ 삼겹살 및 목살 15,000원
요리메뉴로는 한방토종닭 및 한방오리백숙이 각 70,000원/ 오리주물럭, 오리로스, 오리훈제, 닭볶음탕이 中자로 각각 45,000원, 大자로 60,000원이다. 

부모님과 저는 돼지주물럭 2인분과 생선백반 1인분 주문
 

기본반찬


기본찬으로 13가지가 나왔다. 배추김치, 열무김치, 양념게장, 시금치, 고사리, 멸치 등 총 13가지. 주인장 손맛이 좋은지 반찬 하나하나가 맛이 좋고 간도 잘 맞다. 어머니가 차려주신 집밥 맛이다.


주문한 음식이 모두 나왔다. 위의 기본찬에 돼지주물럭과 생선구이(조기구이), 묵은지고등어조림, 미역국, 쌈채소(상추, 깻잎, 고추)가 추가로 나왔다. 음식들이 막 화려하진 않지만, 1인당 약 1만 원 가격에 상다리가 휘어질 듯 푸짐하다.


조갯살들이 들어있는 미역국인데, 맛이 아주 담백하다. 어렸을 때는 미역국 먹기가 싫었는데,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몸에 좋은 미역국 먹는 게 참 좋다. 국이나 찌개는 매일매일 바뀐다. 청국장이 나올 때도 있고, 된장국이 나올때도 있고...

돼지주물럭

돼지주물럭은 서울에서 우리가 흔히 먹는 제육볶음과 거의 비슷한 거 같다. 삼록석굴의 돼지주물럭은 많이 매콤하거나 양념이 강하지는 않았다. 적당한 수준. 개인적으로는 매콤한 제육볶음을 선호하지만, 맛은 괜찮았다. 돼지잡내도 안 나고, 고기도 부드러웠으며 양념에 밥 비벼 먹어도 맛이 좋다.

묵은지 고등어조림

감칠맛과 시원한 맛이 일품인 묵은지와 국민 생선 고등어 조합인 묵은지 고등어조림은 매콤하고 감칠맛이 아주 일품이다! 된장과 맛술로 고등어의 비린내를 잘 잡아낸 것 같고, 고등어가 담백하면서도 양념 간이 잘 배겨들어 있어 맛이 좋았다.


개인 입맛마다 다르겠지만 김치는 사실 전라도 김치가 맛있다. 전라도 김치는 젓갈맛이 강하고 짜고 맵다. 맛이 강하기 때문에 맛있는 김치 하나만 있어도 사실 밥 한 공기 뚝딱 하는 건 일도 아닐 것이다. 아무튼 삼록석굴 김치도 꽤 맛있는 편.

양념게장

양념게장 빛깔 좀 보소... 짭짤한 양념이 게살에 잘 녹아들어 밥맛을 북돋아 올리는 데는 아주 그만이다.


 돼지주무럭만 먹어도 맛있지만, 상추와 깻잎에 고추, 마늘을 얹어 고기를 싸 먹으니 참 맛있다.

어머니가 밥 한 공기 중에 1/3 정도를 덜어주셔서, 나는 거의 밥 한공기 반을 먹었다. 왠만하면 밥 한공기 이상은 안 먹는 나지만, 반찬이 워낙 많고 맛이 좋아 밥 한공기 뚝딱 하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었다. 

주차장

삼록석굴의 장점은 주차장이 넓어도 너무 넓다는 것. 탱크가 와도 주차가 가능. 식당건물 보다 주차장이 더 넓을 정도. 예전에 삼록석굴에서 삼겹살도 먹었는데 역시 맛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저녁에는 한 번도 식사하러 와 보진 않았지만, 저녁에는 아무래도 삼겹살 등 고기에 소주 한잔 하러 오는 손님들도 많을 듯.


삼록석굴 3줄 평...

1. 기본반찬이 13가지. 반찬 하나하나가 맛이 다 괜찮다. 어머니가 해준 집밥 같은 맛.

2. 생선구이백반이 최근 2차례 가격인상 되었는데도 아직 만원이 안 되는 9,000원이다. 기본찬(매일 바뀜)에 조기생선구이, 생선조림(안 나올 때도 있지만), 찌개류가 나오니 가성비 갑이다.

3. 맛도 좋지만, 인심도 후한 편. 주차장도 엄청 넓으니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러 올때 차 가지고 와도 문제없고, 회사 단체회식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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