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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지나가다 봤었던 구포국수. 밤에 항상 손님들이 많아 맛이 궁금하던 차에, 수업 마치고 귀가하면서 한번 들러서 맛을 봤다. 분위기로나 맛도 괜찮은 편이라 편하게 한잔 하기 좋은 곳이다. 전농동 답십리맛집으로 멸치국수와 파전 맛이 좋은 구포국수 소개해 드린다.
구포국수의 외관은 얼핏보면 레트로 감성이 느껴진다. 그리고 야외 테라스 테이블도 있어 요즘 같이 밤에 선선할 때는 야외 테라스 테이블에 앉아 술 한잔 하기 딱 좋다. 주위에 아파트단지 주택가가 많은데, 이 날만 그런지 손님들 중 아저씨들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많았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국수집이라기 보다 선술집이 가깝다.
■ 상호명 : 구포국수
■ 주소 :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로 70
■ 영업시간 :
■ 문의전화 : 02-2214-9747
서울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수인분당선 청량리역 3번출구에서 약 700m. 2호선 신답역에서도 비슷한 거리.
멸치국수 등 국수류가 7,000원~8,000원. 해물파전, 해물김치전, 매운 부추전 등 전류가 17,000원. 그 밖에 탕류, 숙회류, 볶음류, 마른안주 등 다양한 안주류가 있어 술 한잔 먹기 좋다. 메뉴에서도 국숫집이라기보다 포차 분위기가 난다.
저는 해물파전에 생명수(소주) 마실까 해서 주문하려고 했더니 해물이 소진됐다고 해서 부득이하게 매운부추전과 멸치국수(보통) 주문.
기본찬으로 고추가 있어 살짝 매콤하면서도 짭쪼름한 절임무와 김치가 나온다. 절임무 은근히 맛 괜찮다.
멸치국수(보통) 7,000원
멸치국수는 고명으로 쑥, 김조각, 유부 등이 올려져 있어 딱 보기에도 먹음직스럽다.
멸치국수를 잘 섞고 저어서 국물맛을 먼저 보니 역시 뒷맛이 매콤 칼칼하다. 이 집 음식의 기본 컨셉이 뒷맛이 매콤하게 하는 것 같은 느낌. 국물맛이 괜찮긴 한데, 멸치육수의 깊고 시원한 맛을 기대했는데, 약간 아쉽고 다소 부족한 느낌은 솔직히 든다. 그래도 소주 한잔 하면서 안주 삼아 먹기는 칼칼한 맛이 있어 좋았다. 물론 짝꿍은 식사로 멸치국수를 먹었고...
대체로 멸치국수의 국물이 맛이 괜찮았는데, 특히 쑥향이 느껴져 국수를 먹을 때 시원한 맛이 느껴졌다. 양도 대체로 많은 편. 면발도 탱글탱글해서 식감이 꽤 좋다.
국수 먹을때 김치와 같이 먹으면 맛있다는 건 강원도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 다만 김치는 고만고만한 맛. 아마도 중국산 김치를 사다 쓰는지 직접 담가서 내놓는 집이 아닌 건 거의 확실한 듯...
매운 부추전 (17,000원)
매운 부추전이라는 이름과 같이 부추전의 맛이 제법 맵다. 뒷맛이 매운 편이다. 그리고 전이 마치 기름에 튀긴 것처럼 바삭바삭하다. 예전부터 어머니가 전을 자주 해주셔서 전을 좋아해 술집에서도 전을 많이 먹어봤는데, 이렇게 식감이 바삭바삭한 전은 처음 경험. 부추전의 튀김옷이 얇은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그래서 밀가루 맛이 적고 부추, 당근 등 채소 내용물의 맛이 잘 드러나서 꽤 맛있는 편이다.
파전 등 전에 막걸리 마시는 이들이 많지만, 전은 소주와도 잘 어울린다. 바삭바삭한 식감에 매콤한 맛이지만, 그래도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감칠맛이 나서 식욕을 끌어올린다.
국포국수 먹고 3줄 평...
1. 매운 부추전이 기름에 튀긴 것처럼 엄청 바삭바삭한 식감. 튀김옷도 얇아 전 맛이 아주 좋다. 해물파전, 해물김치전은 안 먹어봤으나 이 집 전 맛은 아주 괜찮은 편이다. 그에 비해 멸치국수의 국물맛은 다소 아쉽다.
2. 국수나 전이나 뒷맛이 매콤한 편. 이 집 맛의 특징인 듯.
3. 국숫집보다는 술 한잔 할 수 있는 대포집, 선술집 분위기다. 퇴근 후 가볍게 한잔 하기에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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