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가락수산물 회센터에서 주꾸미 1kg 구매 후, 연결된 식당가에서 주꾸미 샤브샤브를 먹었었는데, 그때 기억으론 주꾸미 1kg이 4만원 조금 안 됐던 거 같고, 구매한 주꾸미 1kg을 가지고 식당을 가서 초장값+샤브샤브+술+음료수 하니까 31,000원 지불했었습니다. 올해도 작년처럼 할까 하다가, 올해는 주꾸미를 구매해서 집에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4월 8일(토) 정오쯤 가락수산물 시장으로 고고
Tmap 네비게이션 찍고 갔는데, 가락수산물시장 회센터로 생각하고 갔는데, 공판장 같은 진짜 수산물시장으로 저희를 인도하더라고요.. 이것도 재미 삼아 수산시장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활해산물과 생선들을 파는 점포들이 많더군요..
몇군데 돌아보니, 지금 시즌인 주꾸미들도 많이 팔고, 산낙지, 전복 등의 다양한 해산물도 팔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가락수산물 회센터 보다는 가락수산물시장이 좀 더 저렴한 듯 합니다.
대략 시세를 알아보니..
●국산 生 주꾸미 1kg : 45,000원~ 50,000원
●중국산 生 주꾸미 1kg : 35,000원
●중국산 좀 전에 죽었다는 주꾸미 1kg : 20,000원
상인 말씀으로는 수조속에 있다가 막 죽은 주꾸미라며, 샤부샤부로 먹으려면 저렴한 좀 전에 죽은 주꾸미도 좋다고 설득을 하더라고요.ㅎㅎ 고민을 하고 있는데, 다른 손님도 구매하는 것을 보고...
결론은 기절 주꾸미 1kg 과 生 해삼 만원+ 生 산낙지 3마리 만원 구매
총 4만원... (초장 2개와 조개 여러 개 서비스)
오면서 생각했는데, 해삼과 세발낙지도 왜이렇게 저렴하지 생각했는데...
지금생각해 보니 중국산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듭니다.
위의 동영상처럼 세발낙지 엄청 싱싱했습니다.
가락수산물 시장 다녀온 후 바로 이마트 가서 장보고, 집까지 오는데 1시간 반 걸렸는데, 세발낙지와 해삼 다 싱싱하게 살아서 움직였었습니다^^
가락수산물시장에서 나와 인근 이마트수서점으로 갔습니다.
샤부샤부용 육수 및 여러 야채, 채소, 식재료 등을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여러 지점 이마트 많이 다녀봤지만 이마트 수서점이 항상 사람도 없고 쇼핑하기 좋았습니다.
집에 와서, 짝꿍과 역할을 분담하여
저는 해삼, 세발낙지 손질과 채소 씻기를
짝꿍은 소스만들기 등 전반적인 음식준비를 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다양한 채소와 버섯 등 샤브샤브용 채소들을 잘 씻어서 준비
시장에서 말 예쁘게 하면 서비스 얻을 수 있습니다.
샤브샤브 할 거라며 조개 몇 개만 주시면 안돼요 하면 웬만하면 서비스로 주실 겁니다^^
생전 처음으로 해삼 칼로 잘라봤습니다.
산낙지도 그렇고, 해삼도 그렇고
살아있는 생물을 칼로 자르니 정서적으로 쉽지 않더군요ㅠㅠ
몸보신을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이마트에서 구매한 샤부샤부용 육수를 넣고, 조개와 준비한 샤부샤부용 채소들을 넣고 끓였습니다.
어느 정도 채소들을 육수에 넣고 끓인 후,
본격적으로 오늘의 주인공 주꾸미를 넣었습니다.
약 40여분 준비한 끝에, 드디어 한 상 차렸습니다.
주꾸미 샤브샤브와 해삼, 세발낙지..
소주랑 먹으니 아주 좋았습니다.
해삼과 세발낙지도 신선해서 손질직전까지 활발히 움직였고요.
두 명이서 먹기엔 사실 양이 많았고,
총 4명 정도가 먹으면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총 4명이면 가성비도 훌륭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점심으로 먹었는데,
저녁까지 이 음식으로 해결^^
아..남은 주꾸미는 저녁에 주꾸미볶음으로도 만들었습니다.
남은 건 2번 나눠서 먹을 수 있게 포장하여 냉동실로~
오늘 음식들을 준비부터 시식까지 한 결과...
작년처럼 식당에서 주꾸미를 먹는 것과
올해처럼 수산시장에서 주꾸미 구매부터 채소 등 준비까지..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먹으면 가성비가 좋지만, 준비부터 설거지까지 번거로움도 있는 건 사실...
결론은 각자의 상황이나 취향에 따라,
봄주꾸미를 한 번은 꼭 먹고 여름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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