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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국립 광릉수목원, 고모리 인근쪽에는 꽤 맛집들이 많습니다. 저도 종종 바람 쐐러 가는데, 오늘은 묵은지 닭볶음탕(닭도리탕) 맛집이라고 알려진 고모리 연미정 포천본점에 가서 먹어본 솔직 후기 공유합니다
서울에서 광릉수목원까지 약 한시간 안팎.
저희는 일단 오후에 포천 산정호수에 가서 산책하고 저녁식사를 광릉수목원 인근 고모리 쪽으로 와서 하였습니다.
◆ 상호명 : 고모리 연미정 포천본점
◆ 주소 : 경기 포천시 소흘읍 광릉수목원로 724-16
◆ 영업시간 : 10:30 ~ 21:30
◆ 문의전화 : 0507-1486-1329
식당 앞에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가게에 들어가보니 1, 2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에는 반려동물과 같이 온 손님들을, 2층에는 일반 손님들로 안내하네요. 강아지 등 반려동물 동반 입장이 가능하니,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2층 식당 내부 사진입니다. 식당 내부의 굵은 나무기둥들이 도심에서 벗어난 식당느낌이 나네요^^
연미정의 주요 메뉴는 묵은지 닭볶음탕/ 촌닭백숙/ 불맛 낙지볶음/ 매운 소갈비찜. 제가 식사했던 시각의 다른 테이블 모두가 묵은지 닭볶음탕 주문하여 식사하시는 듯. 저희도 묵은지 닭볶음탕 2인으로 주문. (39,000원) 소주도 한병 주문.
개인적으로 연미정에서 식사할 때 아쉬운 건 파전이나 가벼운 사이드메뉴가 없는 것. 저처럼 술 한잔 하면서 먹는 사람들이나 본 메뉴 후 조금 부족한 분들은 가볍게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있으면 좋은데, 본 메뉴들은 헤비 하여 제가 식당에 있을 때 다른 테이블 봐도 추가 주문을 거의 안 하는 듯.
밑반찬은 멸치볶음, 고사리 등 총 9가지가 나오네요. 밑반찬들은 대체로 맛있었습니다. 양념도 강하지 않아 좋음.
주문하고 15분 정도 안팎 기다리니 묵은지 닭볶음탕 등장. 일단 처음 보니 제 기준으로 다소 놀랬던 건... 흔히 닭도리탕, 닭볶음탕 하면 국물이 적고, 국물이 진하고 매콤한 맛을 연상하는데, 연미정의 닭볶음탕은 김치찌개 수준으로 국물많고, 국물맛도 안짜고 국물맛이 옅은 김치찌게 맛임. (보통 김치찌게 짜고 매콤한 맛 아님)
묵은지 닭볶음탕 2인메뉴는 공깃밥 2개 나옵니다.
2명이서 먹기에 부족하지 않은 양입니다. 닭 사이즈도 양호했습니다. 국물맛은 제가 기대한 칼칼하고 매콤한 맛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시원한 맛있는 맛. 짜지 않고 매콤하지 않은 김치찌개 맛!
닭고기도 잘 삶아져서 살도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닭 사이즈도 괜찮고 고기 잡내도 없었습니다. 다만 양념이 닭고기에 좀 더 배겨있었으면 더 맛있었을 듯합니다.
닭고기, 묵은지 김치, 버섯 등과 소주 한잔. 짝꿍은 맛 괜찮다고 묵은지 닭볶음탕 잘 먹었는데(물론 저도 맛있게 먹음), 이상하게 오늘은 술이 술술 잘 안 들어가네요ㅎ 결국 술도 조금 남기고 왔습니다ㅜㅜ
서울에서 가까운 거리고, 국립 광릉수목원 인근으로 많은 맛집, 숙박업소가 있는 포천 고모리에 있는 식당으로, 점심 및 저녁식사로 괜찮은 메뉴인 듯합니다. 다만, 우리가 흔히 먹는 닭도리탕 혹은 닭볶음탕처럼 매콤하고 진한 양념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나 저처럼 저녁 겸 술한잔 마시기 위한 안주를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다소 아쉬울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날, 가을나들이 및 트레킹, 드라이브 겸해서 광릉수목원이나 포천 쪽으로 시간 내서 바람도 쐐이시고 맛난 음식도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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