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100% 내돈내산 솔직후기 공유합니다.
2박 3일간 부모님, 딸과 함께 부산여행 중에 자갈치시장 안에 자갈치횟집에 가서 점심을 먹은 솔직 후기 공유합니다.
자갈치횟집은 1층은 다양한 횟감, 해산물들을 전시 및 판매하고 수산물들을 손질하여 2층 횟집으로 보내는 등 작업을 하는 공간인 듯했습니다. 2층엔 손님들이 회를 먹고 식사하는 식당. 저희 가족도 바로 2층으로 직행.
▶ 상호명 : 자갈치횟집
▶ 주소 : 부산 중구 자갈치로47번길 2
▶ 영업시간 : 10:00~22:00
▶ 문의전화 : 051-248-0003
부산 자갈치시장안에 위치. 부산 지하철 1호선 자갈치역 10번 출구에서 약 200m. 자갈치시장이라 주변에 횟집, 해산물을 파는 식당, 가게등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자갈치회센터 같이 건물 하나가 수산물 팔고, 식당인 곳도 있으니, 제가 이용해 보진 못했지만(추석 당일이라 자갈치회센터 휴무), 이런 곳도 괜찮을 듯합니다.
2층 식당으로 올라와 보니, 손님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추석 당일이라 문을 안 여는 가게들도 많아서, 자갈치횟집처럼 영업을 하는 식당으로 손님들이 몰린 것 같습니다. 아님 맛집이라서 몰린걸까요?? 제 생각에는 전자가 맞을 듯.
자갈치횟집은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습니다. 왠만한 수산물과 관련한 메뉴는 거의 다 있는 듯. 모듬회, 자연산회뿐만 아니라 물회, 생선구이, 꼼장어구이, 산낙지, 간장게장, 꽃게찜 등등
일단 저희 가족은 모듬회 小(60,000원) + 모듬해물 小(50,000원) + 물회(20,000원)와 공깃밥, 콜라 2개 등등 주문. 조금 시간이 지나고 메뉴판에도 없어서 모듬해물이 5만원이었는지 6만원이었는지 가물가물하네요ㅎ
일단 기본찬 즉 스끼다시 보고 실망했습니다. 위의 사진 해산물은 횟집에서 주는 스끼다시가 아니고, 저희가 주문한 해물모듬. 즉, 해물모듬을 제외한 고구마, 콩, 오이, 양배추샐러드, 옥수수, 해초 2가지 등이 기본찬. 포장마차도 아니고, 명색이 자갈치시장의 횟집인데... 먼저 주문할때 횟집 직원에게 스끼다시 나올때 해산물은 뭐뭐 나오냐고 물어보니, 멍게 정도 조금 썰어서 나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일부러 해물모듬을 주문했었고요.
서울도 저렇게 나온 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가락수산물시장 회센터 가면 1인당 30,000원~35,000원 주면 스끼다시가 산낙지, 전복회, 해삼, 삶은 문어 슬라이스 등의 해산물과 맛보기용 소량 물회, 게장 혹은 간장새우 등 맛난 음식들이 많이 나옵니다. 당연히 매운탕까지 포함. 물고기 종류는 2~3가지 고객이 정하라고 하고요.
저희 가족이 주문한 모둠회와 해산물모둠.
모듬회에는 전어회, 붕장어(아나고) 등 총 4가지 물고기회가 나왔네요. 전어를 보니 가을이 오긴 왔나 보네요. 아나고는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긴 하네요. 그 외 두 가지 물고기가 더 나왔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야기해 주지도 않았고요. 전에 부산지인과 광안리에 "해동"이라는 횟집을 갔었는데, 그때도 모듬회를 주문했는데, 횟감옆에 이름표를 다 적어줬었던 기억도 납니다. 서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름표가 있거나, 보통 직원이나 주인이 설명해 주는 경우 많죠.
해물모듬에는 산낙지, 소라, 개불, 멍게 등 4종류의 해산물이 나왔습니다. 해삼이 나와주길 바랐는데, 안 나와 아쉬움. 그래도 예전에 제주에서 뿔소라회 먹은 이후, 오랜만에 소라회 먹어봤습니다. 보통 서울 수도권에서는 소라는 생것으로 먹기보단 주로 삶아서 많이 먹잖아요. 해산물은 대체로 신선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생선보다는 해산물을 좋아해서 별도로 주문.
붕장어(아나고)회를 상추, 깻잎에 싸 먹으니 맛은 좋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회도 싱싱하긴 했습니다.
회들도 초장에 묻혀 쌈채소에 싸 먹으니 맛있습니다.
산낙지 싱싱하고 맛있네요. 더운 여름날 지친 소도 한 번에 일으켜 세운다는 산낙지. 저도 몸이 요즘 허한데, 종종 먹어야겠습니다. 해물모듬도 싱싱하고 맛있었습니다.
소라회는 예전에 제주도에서 뿔소라회 먹은 이후 오랜만에 먹어봤네요. 좀 딱딱했지만 쫄깃쫄깃 맛있었습니다. 싱싱함.
물회도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청초수물회, 봉포머구리 물회 등 맛있는 집과 비교하니 너무 차이가 나더라고요. 잘 모르는 물고기에, 상추 및 채소만 가득. 육수에 대한 철학도 별로 안 느껴지고, 초장맛만 났습니다. 물회라기보다 초장회라고 하는 게 나을 듯.
그래도 물회 안에 있는 물고기의 이름은 잘 모르지만, 싱싱하고 맛은 괜찮았던 것 같네요. 물고기는 1종류 들어있는 듯. 당연히 해삼, 멍게, 전복 같은 해산물은 없음.
그래도 매운탕은 맛이 괜찮았습니다. 아주 비린맛도 덜하고, 전반적으로 괜찮아서 공깃밥과 같이 잘 먹었네요.
부산에서도 자갈치시장 횟집에서는 처음 먹어봤는데, 다소 실망스럽네요. 잘은 모르겠지만, 저희가 뜨내기손님이라고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원래 저런 횟집일 수도 있고... 제가 종종 가는 서울 횟집 하고는 비교가 안됩니다. 오늘 점심식사로 약 15만원 소비를 했는데, 가격에 맡게 합리적으로 잘 먹었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드네요. 부산 현지인이 와서 먹어도 똑 같이 나왔을까 하는 생각도 지울 수 없습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다른 분들 포스팅한 것을 보니, 저처럼 생각했던 분들도 더러 계시네요. 그때 당시, 매스컴에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때문에, 수산물이 안 팔리니, 어민들 다 죽게 생겼다니, 수산물 싸게 팔아도 손님들이 안 찾느니, 이런 뉴스가 도배했는데... 제가 느끼기엔 전혀 딴 나라 이야기. 아무쪼록 부산 여행하러 가시는 분들도 자갈치 시장이라고 다 싸고 싱싱한 횟집만 있는 건 아니니, 사전에 잘 알아보고 가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약간 오늘은 Negative하게 포스팅 하는것 같은데,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소견이고 느낀 점입니다. 다른 분들은 다르게 느끼실 수도 있고. 솔직한 의견이 다른 분들 판단하시는데 도움되시게끔 솔직하게 적어봤습니다.
'여행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의역 맛집] 소갈비살이 맛있는 동적깡통구이 (98) | 2023.11.10 |
---|---|
[포천맛집] 차돌박이국밥 기가막힌 지장산막국수 (97) | 2023.11.06 |
[해운대 맛집] 부산 해리단길 밀면 맛집, 최가네 밀면 (104) | 2023.11.02 |
[피자 갓성비 맛집] 트레이더스 치즈피자 (90) | 2023.11.01 |
[답십리 맛집] 아끼면 망한다. 오감만족 복코돼지 (100) | 2023.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