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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광주맛집] 바지락칼국수, 팥칼국수의 진수.. 김강심 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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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이라면 왠만한 분들은 거의 아실 듯한 바지락칼국수 맛집인 김강심 칼국수... 저 역시 약 20여 년 동안 종종 다녀본 식당.(본인이 서울에 거주하므로 부모님 댁 갈 때 이용) 오랜 기간 꾸준히 찾는 고객들이 많고 식당이 번창하는 거 보면, 그 맛을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인 듯... 오늘은 광주맛집이며 바지락칼국수의 진수인 김강심 칼국수 소개합니다~!!


비 오는 휴일(연휴기간 중 일요일) 오전 11시 40분 전후인데... 이미 대기줄이 길다. 이 날 약 30분 대기하고 먹었는데, 식사시간과 특히 주말휴일의 식사시간에는 대기줄이 많기 때문에 감안(웨이팅 각오)하고 가야 한다. 광주의 중심부에 위치하지 않아(비교적 외곽)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차 등으로 오는데, 거의 웨이팅이 있으니 일단 일행은 먼저 내려주고(웨이팅을 위하여) 주차를 하길 추천한다. 

◈ 상호명 : 김강심 칼국수
◈ 주소 : 광주시 서구 회재로 841
◈ 영업시간 : 11:00~19:30 (브레이크타님 15:00~17:00)
◈ 문의전화 : 0507-1423-0804

김강심 칼국수 초창기, 즉 약 20여년전후 식당이 있는 광주 서구 매월동은 도심에서 제법 외진 곳으로 생각 들어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는 칼국수 일부러 멀리 먹으러 간다 느낌이 있었는데, 요즘은 광주 도심도 확장되어 그리 먼 느낌은 안 드는 듯. 식당에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손님 대부분이 대중교통보다는 자차를 이용하는 듯 사료됨. 주차장은 엄청 넓은 편.

식당 내부

식당 내부는 제법 넓다. 식사시간에는 거의 항상 만석인 듯... 위의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화면 왼쪽으로) 테이블도 많아 동시에 수용하는 손님인원은 제법 많을 듯... 200여명은 수용하는 듯?

메뉴

김강심칼국수의 주요 메뉴는 바지락칼국수와 팥죽과 만두. 아마도 전체 손님의 90% 이상은 바지락칼국수 기본으로 주문 할 듯. 그만큼 바지락칼국수가 유명하고 대표 음식이고... 그 밖에 바지락비빔밥이나 해물전도 맛이 괜찮다. 테이블마다 주문 키오스크가 있어, 주문 후 결제하면 된다. 

일단 우리는 총 4명이었는데, 바지락칼국수 3인분+김강심 팥죽 1인분+김강심 만두 주문. 


물과 컵도 셀프라 손님들이 각자 셀프바에 가서 가져와야 한다. 추가로 필요한 앞접시도 셀프. 더불어 김치와 콩나물도 셀프바에서 필요하면 가져다 먹으면 된다. 그런데 김치가 워낙 맛있기 때문에 김치는 한번 이상 더 가져다 먹는 사람들이 많다. 참고로 김치는 별도로 판매도 하고 있다. (다소 비싸지만)

 

기본차림

기본차림으로 찰밥과 김치, 콩나물이 나온다. 찰밥은 2명당 하나 주는데, 이 집 김치맛도 죽인다. 전라도식 김치로 짜고 맵고, 젓갈맛도 나는데... 바지락칼국수와 함께 김치는 이 집의 명물이다. 너무너무 맛있다. 역시 개인취향이 다르기에, 서울사람들은 김치의 맛이 너무 강하다고 다소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다. 일단, 본 음식이 나오기 전 가볍게 김치에 찰밥 한 숟가락씩 하면 된다. 일종의 이 집의 애피타이저(appetizer)라고 생각하면 될 듯. 찰밥에 김치를 얹어서 먹으면 참 맛이 좋은데, 더 먹고 싶어도 본 메뉴를 기대하며 좀 참는 게 나을 듯. 그리고 찰밥은 추가 주문 시 1그릇에 2,500원 과금. 


바지락칼국수 (9,000원)

바지락칼국수

바지락칼국수 뽀얀 국물빛깔 좀 보소... 20여년동안 광주 올 때 종종 먹어왔지만, 가끔 문득 생각나는 마성의 국물맛... 바지락이 많고(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바지락도 많음), 애호박, 당근등도 보이는데... 지금껏 40년 넘게 살아오면서 칼국수는 정말 무수히 많이 먹어봤지만, 김강심칼국수는 국물맛 하나는 인정!! 바다향 나는 국물맛이 깊고 시원하며, 참 맛있다.


김강심 칼국수는 양도 참 많은 편인데, 위의 사진과 동영상은 바지락칼국수 3인분. 


김치 한 조각과 칼국수 한 잣가락하면~ 크~~ 말이 필요없다. 느무느무 맛있음. 아무튼 김강심 칼국수의 바지락칼국수는 국물맛이 시원하고 맛있기도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이 바지락의 숫자가 많다는 것!!! 


팥죽 (팥칼국수, 9,000원)

팥칼국수

개인적으로는 팥칼국수를 선호하는 편은 아닌데, 어머니가 꼭 팥칼국수를 주문하시기에 한 젓가락씩 한다. 1인분이지만 팥의 양이나 칼국수의 면이나 양은 아주 푸짐. 팥칼국수의 팥국물의 농도도 너무 진하지도 너무 묽지도 않아 적당했다. 예전에는 전혀 팥칼국수의 매력을 못 느꼈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심심하지만 먹을수록 담백한 맛이 입에 착착 붙었다. 보통의 경우 사람들이 팥죽이나 팥칼국수에 설탕을 아낌없이 투하해서 먹던데.. 개인적으로는 단맛을 선호하지 않아 아무것도 안 넣고 맛이 너무 심심하면 짜고 매운 김치와 같이 먹으니 아주 금상첨화다. 


팥칼국수의 면발이나 팥국물은 기본적으로 부드럽고 고소하며 담백하니 맛이 좋다. 김치를 가지러 가면서 다른 테이블을 쭉 둘러보면서 갔는데, 젊은 분들보단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이 팥칼국수나 팥죽을 더 선호하는 듯. 아무튼 예전까지 별로였던 팥칼국수가 이번에 내 입맛에 점점 맞아가는 거 보니, 내 나이도 적지 않음이 느껴진다^^


찐만두 (8,000원)

찐만두

사실 김강심 칼국수 찐만두의 맛은 평범하다. 맛이 없다기 보다는 다른 식당의 만두와 비교하여 특별한 특징이나 맛이 있다던지 확실한 차별성이나 컬러는 없었다. 그래도 만두맛은 다른 식당들과 비교하여 중간 정도는 한다. 단지 이 집의 바지락칼국수나 팥칼국수가 워낙 맛있고 월등하다 보니 찐만두가 그 정도의 수준은 아니라는 것... 


만두피는 얇고 부드럽고 만두속 간은 적당하게 잘 되어 있어 굳이 간장을 안 찍어먹어도 될 듯. 그런데 만두피가 얇다 보니 젓가락으로 집으면 잘 찢어져서 위의 사진과 같이 숟가락으로 반 갈라서 먹었다.


김강심 칼국수에서 오랜만에 먹어보니...

1. 바지락칼국수, 팥칼국수 등 정말 맛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특히 바지락칼국수의 진하고 깊은 국물은 정말 가히 예술이다. 그리고 이 집의 김치 역시 너무 맛있다. 전라도식 김치인데 짜고 다소 맵다. 식당 입지가 도심에서 그래도 먼 곳인데 약 20여 년간 꾸준히 아직도 이렇게 손님들이 줄 서서 기다려 먹을 정도니 광주시민들이 인정한 맛집이 아닐까.

2. 식구들이나 최소 두분 이상 가시면, 바지락칼국수만 주문하지 말고 가급적 팥칼국수도 꼭 주문해서 드셔보시길. 양도 푸짐한 편이고, 바지락칼국수 안에 바지락도 아주 많은 편이다.

3. 식사시간대나 특히 주말휴일 식사시간대에는 웨이팅이 길어질 수 있으니, 가급적 붐빌 시간대는 피해서 방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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