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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어진이네횟집은 대략 2010년초에 처음 가게 된 후 지금까지 제주여행을 할 때는 종종 들려서 먹는 식당. 한치물회가 참 맛있는 집이고, 식구들과도 몇 번 왔을 정도로, 제주에서 좋아하는 식당 중 하나. 물론 이번에 와서 먹으니 예전의 맛에서 조금씩 변화를 느꼈고, 올 때마다 북적이던 손님들의 숫자도 부쩍 줄어든 느낌도 들기는 하다. 보목이나 서귀포여행을 할 때는 한 번쯤 맛봐야 할 제주 맛집인 한치물회, 자리물회가 맛있는 어진이네횟집 소개한다.
바다를 바라보며 통창으로 이뤄진 어진이네횟집 외관. 식당 앞에는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 편하고, 멋진 바다를 보며 산책 및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있다. 물론 식당에서도 바다를 조망하며 식사를 할 수 있다.
KBS 6시 내고향 등 지상파 방송사의 다양한 TV프로그램에 소개된 맛집.
2016년에는 백종원의 3대천왕에서도 방송됐다고 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판단으로 2010년대가 어진이네횟집의 최전성기가 아니었나 생각도 든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이때 전후에 지금 현대식 멋진 식당건물을 새로 지어 이사도 한 듯.(물론 저는 이전하기 전의 어진이네횟집 때도 종종 갔었다)
◆ 상호명 : 어진이네횟집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보목포로 93
◆ 영업시간 : 10:00 ~ 20:00
◆ 문의전화 : 064-732-7442
보목포구까지 오면 제지기오름 방면으로 직진하면 되는데, 100미터 정도 직진시 정면에 3층건물이 보이고, 그 건물 1층.
식당내부에서 창가를 바라보면 멋진 오션뷰!! 멋진 보목바다를 보며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건 이 집의 큰 메리트.
점심시간대에 왔는데 의외로 손님숫자가 많지는 않았다. 예전에 올때마다 식당내부가 꽉 차 있었던 걸로 기억돼서 웨이팅이 있지 않을까 잠깐 걱정했는데, 요즘은 손님이 많이 줄어들었는지 아무튼 손님이 적어 여유롭게 점심식사함.
어진이네횟집 주요 메뉴로는 한치물회(냉동 15,000원/ 계절 18,000원) 및 자리물회(14,000원), 전복물회(17,000원) 등의 물회종류와 성게미역국(16,000원), 제주몸국(14,000원), 전복죽(15,000원), 전복돌솥밥(15,000원) 등이 있다. 원래 한치물회를 주문하려고 했으나 2인분부터 주문가능하여, 고민 끝에 두 가지 음식을 먹어보기 위하여 자리물회와 전복돌솥밥을 주문하였다. 참고로 예전에 왔을 때도 한치는 냉동한치를 먹었는데(한치가 주로 잡히는 여름 제외하고는 항상 냉동), 한치물회 맛이 기가 막히기 때문에, 한치물회를 드셔보시길 추천드린다.
객주리조림 한상과 제주흑돼지한상 등 한상메뉴도 있는데 각각 1인분에 30,000원씩. (인원수대로 주문)
기본찬으로 고등어구이 반마리, 멸치, 어묵볶음, 검은콩, 무생채, 볶은 김치 등이 나오는데, 밑반찬 기본찬의 맛도 꽤 괜찮다! 고등어구이가 기본찬으로 나오는 건 기본찬이 풍성하며 매우 만족스럽다.
자리물회 (14,000원)
보통 매년 5월 제주에는 보목 자리돔 물회 축제가 열릴 정도로 제주 보목은 자리돔으로 유명. 자리돔은 주로 제주의 보목과 대정(모슬포)이 대표적인 산지인데, 제주 대정의 자리돔은 크기가 커서 구이가 좋고, 보목의 자리돔은 살이 부드러워 물회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리돔을 선호하지 않아 제주 올 때마다 주로 한치물회나 전복물회 등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자리물회로 결정.
어진이네 물회의 대표메뉴인 자리물회와 한치물회는 국물베이스가 다름. 한치물회는 고추장베이스로 새콤달콤하지만, 자리물회는 된장베이스로 우리가 내륙 즉 서울, 강원도, 남해안에서 주로 먹는 물회와 다름. 자리물회는 자리돔을 뼈채로 썰어 나오기 때문에 먹다 보면 자리돔의 잔뼈나 지느러미가 느껴질 수 있는데, 뼈째로 먹기에 나름 식감과 고소함을 느끼며 선호하는 분들도 많지만, 불편해하는 분들도 있으므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저 개인적으로도 한치물회가 자리물회보다는 먹기도 편하고 맛도 더 나은 듯하네요.
전복돌솥밥 (15,000원)
어진이네 횟집의 전복돌솥밥은 무난해서 남녀노소 호불호 없이 먹기 좋다. 같이 나온 버터와 양념간장을 전복돌솥밥 안에 기호에 맞게 뿌려준 후 쓱쓱 비벼 먹으면 됨. 전복돌솥밥의 맛은 고소하고 담백하며 달콤 달싹합니다.
얼핏 보기에 전복돌솥밥에 전복 두 마리 정도가 얇게 썰어져 들어가 있는 듯. 맛도 괜찮고 건강식이니, 어진이네 횟집 갔을 때 일행 중 아이들이나 물회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무난한 전복돌솥밥을 추천!
어진이네 횟집 앞에는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과 바다사이 산책 및 보행로가 있어 식사 후 잠깐 멋진 제주바다를 걸으며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드린다. 개인적인 사견이지만, 저도 해외여행하며 많은 곳을 다녀봤지만 웬만한 해외보다 제주바다 풍경이 더 낫다고 생각은 드네요.
어진이네 횟집에서 오랜만에 먹어보니...
1. 어진이네 횟집을 처음 알게 되어 다닌 지 최소 10년 이상 됐고 그동안 여러 번 와서 먹어 봤는데, 이번에 가서 먹어보니 가격도 올랐지만, 맛이 예전과 조금 달라진 거 같기도 하고, 예전보다 점점 손님의 숫자가 적어진다는 느낌도 든다.
2. 그래도 전반적으로 맛이 아직 괜찮고, 개인적으로는 자리물회보다는 매콤 새콤한 한치물회를 더 선호. 한치물회는 주로 더울 때(6월~8월) 많이 잡히는 어종으로, 이때는 생한치 물회를 맛볼 수 있는데 그 이외에는 냉동한치로 조리. 물론 냉동한치도 당연 맛있음. 참고로, 생한치인 계절한치는 18,000원이고 냉동한치는 15,000원.
3. 서귀포 쪽 여행할 때나 올레 6코스 지날 때 자리돔으로 유명한 보목항에서 한 번쯤 어진이네횟집 방문하는 것도 괜찮은 대안으로 개인적으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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